임신 중기 생활 수칙
임신중기 옷차림
이 시기에 들어서면 배가 점점 불러온다. 평소 옷들이 불편해진다. 배를 압박하는 속옷이나 몸을 쪼이는 옷들은 자궁과 내장 기관들을 압박해 태아의 성장을 방해하니 되도록 편하고 통이 넓은 옷을 입도록 한다. 여름이더라도 너무 짧은 옷은 피하고 배를 모두 덮는 옷을 선택하는 게 좋다. 유방도 부풀어 오르며, 평소 사용하던 속옷이 불편할 만큼 커진다. 유선이 발달하는 단계이므로 유방을 압박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받쳐주는 속옷을 착용해야 산후 모유 분비가 순조로워진다. 유두를 압박하지 않을 정도의 여유로운 것이 좋다. 팬티도 배 전체를 덮을 수 있는 임신부용 속옷이 좋다. 흡수와 신축성이 뛰어나고 순면 제품으로 선택한다.
임신중기 피부 트러블 여드름
호르몬의 변화로 피지 분비가 많아지고 피부 표면 먼지가 잘 묻어 여드름이 잘 생긴다. 대부분 출산 후 회복되지만,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 기미나 주근깨도 갑자기 늘어나면서 생기는데, 임신 6개월 정도 접어들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출산 후 바로 낫지 않는 경우도 있어 미리 예방하고 신경 써줘야 한다. 또 피부가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건성이나 지성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경우도 있어 유분과 수분의 균형이 잘 맞춰지도록 세심히 신경 써야 한다.
주기적인 체중 검사
입덧이 가라앉는 시기 식욕이 돋으면서 잘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과식하기 쉽다. 하지만 갑자기 과식하게 되면 비만의 원인이 되니 조심해야 한다. 임신했다고 특별히 많이 먹을 필요는 없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요일을 정하고 체중을 체크하며 갑자기 체중이 늘지 않았는지 신경 쓰고 음식을 먹는 양보다 영양 섭취에 신경을 써야 한다.
임신 중기 식사
영양소 섭취
임신 중기에 음식을 당기는 대로 먹다 보면 비만이 돼 임신중독증이 생기거나 체력이 약해져 난산할 경우가 있다. 먹고 싶은 음식은 먹지만, 먹는 양과 영양소를 조절해 가며 먹어야 한다. 단백질은 태아의 몸을 만드는 중요한 영양소이다. 어류나 육류 콩 달걀 등 양질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찾아 섭취해야 한다. 또 칼슘은 태아의 뼈와 치아를 만드는 중요한 영양소이기도 하고, 엄마에게도 꼭 섭취가 필요한 영양소이다. 칼슘이 부족하면 임신 후반 합병증이나 임신중독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우유 같은 유제품도 하루 3번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유당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칼슘이 첨가된 두유나 칼슘제를 따로 복용하는 게 좋다.
빈혈 예방
헤모글로빈은 엄마와 태아에게 산소를 운반해 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헤모글로빈이 만들어지기 위해 철분이 꼭 필요하다.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기고 쉽게 피곤해지며 숨이 가빠진다. 일반적으로 어지러움이 생기면 빈혈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임신 중 어지러움은 대부분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증상 중 하나이기도 하다. 빈혈 여부는 초기 중기 후기에 각각 혈액검사로 진단한다. 빈혈이 심한 경우 저체중아 출산이나 사산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고용량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철분은 동물성 식품인 육류 살코기 정어리 고등어 굴 등과 식물성 식품으로는 두부 콩 등 에 들어있는데 식물성 식품보다 동물성 식품이 체내 흡수율이 더 높다. 임신 중기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철분제를 따로 복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섬유질 섭취
임신 중기에는 호르몬의 영향과 커지는 자궁 압박으로 주변 장기들이 눌리며 변비를 유발한다. 자궁에 눌려 장의 움직임도 느려지기 때문에 변비의 예방을 위해 평소 물을 자주 섭취하고 섬유질이 많이 든 음식을 먹어야 한다. 양배추나 배추 무 고사리 버섯 콩 등 바나나 사과 포도 같은 섬유질 많은 음식을 식단에 넣는 게 좋다. 공복에 물이나 따뜻한 차를 마시고 꼭 아침 식사를 하는 게 좋다.
임신 중기 운동
근력을 강화해 주는 체조
임신 3개월부터 출산까지 집에서 스트레칭이나 체조하는 것이 좋다. 근력은 물론 순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모든 동작은 배의 상태에 맞추고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호흡과 함께하는 체조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임산부 수영과 가벼운 산책도 좋다. 임신 중 운동은 요통을 예방하고 근력을 강화해 출산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