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기 태아의 성장
임신 12주 태아의 성장 발달
임신 10주~12주까지 2주 사이 태아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몸이 두배 정도 커진다. 얼굴도 어느 정도 자리 잡히며 근육들이 충분히 발달해 양수 안에서 자유롭게 움직인다.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가 벌어지고 손톱이 자란다. 또 태아의 몸에 모근이 생기고 내부 생식기도 발달한다.
임신 13주 태아의 성장 발달
태아의 얼굴 형태가 거의 완성된다. 이마 가장자리에 있던 눈은 콧등 주변에 모여 자리를 잡고 귀도 양옆에 생긴다. 눈꺼풀은 덮여있지만 눈의 형태는 완전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소리가 나면 꿈틀거리기도 하고 손가락 발가락 등 어떤 부위에 자극이 생기면 알아차리고 반응하도록 지시하는 반사작용이 생긴다.
임신 14주 태아의 성장 발달
생식기가 생기면서 남녀 성별이 구분된다. 남자아이의 경우 전립선이 보이고, 여자아이는 난소가 복부에서 골반으로 내려간다. 태아의 얼굴이 더욱 뚜렷해진다. 볼과 코가 생기고, 눈과 귀는 점점 더 자리 잡는다. 태아의 몸 전체 살결을 따라 솜털이 나기 시작하고 이 솜털은 태아의 피부 색과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임신 15주 태아의 성장 발달
태아의 피부는 투명하고 얇아서 혈관이 보이고 피부 전체는 가는 솜털이 보호하고 있다. 15주 차에는 눈썹과 머리카락이 자라나며 모낭은 태아의 머리 색깔인 색소를 결정한다. 근육들을 움직일 수 있는 이 시기에 초음파 검사를 하면 주먹을 꽉 쥐거나 눈을 가늘게 뜰 수도 있고 얼굴을 찡그리는 등 태아의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다.
임신 16주 태아의 성장 발달
몸과 얼굴의 비율이 3등신에 가까워진다. 피부에는 피하지방이 생기기 시작하고 몸의 근육과 골격이 더욱 단단해진다. 신경세포의 수도 어른 세포와 비슷해지고, 반사 작용이 더 정교해진다. 호흡의 징후로 딸꾹질하기도 하는데 태아가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태아의 공간은 공기가 아닌 액체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소리를 들을 수는 없다.
임신 17주 태아의 성장 발달
이 시기에 제일 중요한 발달은 태아의 몸에 생기는 지방이다. 지방은 태아의 신진대사와 체온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직 태아의 지방량은 아주 적지만 출산이 가까워지면 체중의 70% 정도 차지한다. 태아의 비뇨기계와 순환계는 제 역할을 한다. 필요한 산소는 태반에서 공급받고, 양수를 마셨다 뱉었다 하면서 숨을 쉰다. 탯줄을 당기거나 쥐며 놀기도 한다.
임신 18주 태아의 성장 발달
태아의 심장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청진기로 태아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장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할 수도 있다. 태아의 뼈도 점점 단단해진다. 자궁 속에서 태아는 다양한 자세로 활동하고 바깥세상의 자극에 민감해지며, 발로 차기도 한다.
임신 19주 태아의 성장 발달
임신 1개월부터 발달했던 척수와 뇌가 이 시기 가장 활발하게 발달한다. 근육을 뇌에 연결하는 운동신경원이 발달하면서 태아가 자기 생각대로 움직일 수 있다. 또 태아의 표정이 다양해진다. 얼굴을 찡그리거나 울상을 짓기도 한다. 머리카락이 생기고 숱도 많아진다. 눈의 망막은 빛을 감지할 수 있어 배 바깥에 빛을 비추면 미간을 찡그리기도 한다. 눈썹과 속눈썹도 자란다.
임신 20주 태아의 성장 발달
임신 20주가 되면 진피와 외피로 구분되어 있던 태아의 피부 중 외피는 4개의 층으로 발달하고 두꺼워진다. 피부 표면의 피지선에서는 흰색 태지가 분비된다. 태지는 양수 속에 있는 태아의 피부를 보호하고, 출산 시 태아가 부드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태아의 감각기관이 발달이 최고조로 이루는 시기로 청각 시각 미각 후각의 신경 세포가 발달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사람이 갖춘 신경 세포를 모두 갖추고, 이후로는 신경세포가 복잡해지고 크기가 커진다. 근육도 발달하고 신경이 서로 연결 되어있는 태아는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다.
임신 21주 태아의 성장 발달
태아의 소화기관이 발달하며 양수에서 물과 당분을 섭취한다. 태아는 양수 안에서 수분을 섭취하고 나머지는 대장으로 내보낸다. 양수를 삼키며 소화기관은 발달한다. 태지가 더 많이 분비되면서 태아의 몸이 미끈거린다.
임신 22주 태아의 성장 발달
이 시기 태아의 눈썹과 눈꺼풀이 거의 자라고 손톱도 길게 다란다. 귀도 완전히 자리 잡고 외부의 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엄마의 몸속에 있는 소리는 물론 바깥소리도 들을 수 있다. 또 골격이 완전히 자리잡히고 관절도 발달한다. 태아 스스로 움직이기도 한다.
임신 23주 태아의 성장 발달
태아의 모습이 신생아와 비슷해진다. 얼굴 중에도 입술의 구분이 선명해지며 눈도 발달한다. 눈썹 눈꺼풀이 자리 잡고, 호르몬 생성에 필수인 췌장도 빠르게 발달한다.
임신 24주 태아의 성장 발달
태아의 몸길이는 21cm, 체중은 500g 이상 되며 호흡을 위해 폐 속의 혈관이 발달하고 바깥소리에 더욱 예민해진다. 웬만한 소리에는 익숙해지는데 이렇게 뱃속에서 외부 소리를 접하여 태어나면 태어난 후에도 일상 소음에 놀라지 않는다.
임신 25주 태아의 성장 발달
24주 차보다 몸무게가 100g 정도 늘어난다. 태아의 뇌세포가 매일 자라고 키도 커져서 자궁의 공간을 채운다. 피부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혈관이 보일 정도로 얇고 투명했던 피부가 점차 불투명해지며 태아의 온몸은 지방으로 덮인다.
임신 26주 태아의 성장 발달
바깥에서 빛을 이동시키면 태아의 얼굴은 빛을 따라 움직인다. 태아의 시신경이 작용한다는 뜻이다. 피하지방도 피부를 채우면서 두꺼워진다. 또 속눈썹과 눈썹 손톱이 완전한 모양을 갖추고 태아의 폐 속에서 폐포가 발달한다. 이 폐포 주위에는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혈관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콧구멍도 열려 태아는 이제 자기 근육을 사용해 숨을 쉬는 흉내를 낸다. 하지만 폐에는 아직 공기가 없어 실제로 숨은 못 쉰다.
임신 27주 태아의 성장 발달
이 시기 태아의 눈꺼풀이 완전히 형성되며 눈동자가 만들어져 눈을 뜰 수 있다. 또 귀로 가는 신경망들이 자리 잡아 소리에 일정하게 반응한다. 또 신체의 모든 부분이 형성된 만큼 엄마와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엄마가 우울하면 태아도 우울하고 엄마가 기분 좋고 즐거울 때 태아도 함께 즐거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