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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모르고 한 행동

by 한상자 2024. 3. 15.

임신 중 조심해야 할 행동

 

임신인 줄 모르고 예방접종을 했어요
자궁 경부암 백신은 임신인 줄 모르고 맞은 경우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A형 간염, B형 간염 접종은 임신과 관계없이 계속 접종할 수 있다. 다만 임신이 확인되고 난 후에는 출산하고 맞는 방향으로 생각해 보는 게 좋다. 파상풍 주사도 임신이 확인된 후 필요시 접종할 수 있게 되어있어 모르고 맞았다고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풍진 주사나 뇌염 생백신의 경우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당뇨병이 있는데 임신했어요
당뇨병이 있는 경우 유산이나 태아의 신경관 결손, 기형 위험이 커진다. 임신 전 혈당 관리를 하고 미리 알지 못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혈당 조절을 시작한다. 또한 태아의 신경관 결손 위험을 줄이기 위해 엽산을 고용량 복용해야 한다. 혈당이 정상이던 사람도 임신 후에는 혈당조절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의사와 상담하여 자가 혈당 체크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혈당 관리를 하지 못하면 태아의 성장이 빨라지면서 난산의 위험이 생기고, 임신중독증, 감염 등 합병증이 발생한다. 혈당 관리를 잘하면 여러 가지 위험 요소들을 줄일 수 있으므로 철저하게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초기에 관리하지 않으면 정밀한 관찰이 요구되며, 필요시 심장 초음파를 확인 할 수도 있다.



임신했는데 식중독에 걸렸어요
식중독은 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 1~6시간 이후 구토나 메스꺼움 증세가 보이고 설사 또는 복통과 경련을 일으키는 증상을 보인다. 설사가 심한 경우 탈수 방지를 위해 수액을 맞는 게 좋고 발열이 생기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적절한 치료는 태아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폐결핵이 있는데 임신했어요
심각한 폐 손상이 아니면 정상적인 산모들처럼 출산이 가능하다. 임신부가 폐결핵을 가지고 있더라도 태아에게 선천성 결핵이 생기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다만 활동성 결핵이 있는 경우는 신생아에게 전염될 수 있어 임신 중이라도 약물로 치료한다. 다만 결핵 치료 약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약이 있으니 상담하여 처방받는다.


임신인 줄 모르고 방광염 치료를 받았어요
임신 중에는 요로 감염에 더 노출되기 쉬운데, 이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방광염, 신우신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유산, 조기 진통과 관련이 있다. 방광염은 항생제로 치료해야 하는데 항생제 중에는 태아에게 영향이 가는 종류가 있으니 반드시 임신 여부를 밝히고, 의사와 상담하여 처방받는 게 안전하다.



임신인 줄 모르고 치과 치료를 받았어요
치아를 뽑는 경우 마취제와 항생물질을 사용하게 되는데, 국소마취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치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항생물질은 임신부에게 안전하다. 하지만 임신 초기에는 모든 약물을 조심하는 게 좋으니 임신 중 치과 치료가 필요하다면 안정기가 지나고 하는 것이 좋다. 


임신인 줄 모르고 술이랑 담배를 했어요
임신 중 흡연은 저체중아 또는 조산의 위험이 있다. 술 또한 계속하게 될 경우 태아 알코올 증후군을 유발하여 기형 가능성이 커진다. 임신 전 술과 담배를 즐기던 사람일 경우 임신을 확인한 순간 반드시 끊어야 한다.



임신인 줄 모르고 피임약을 먹었어요
피임약에 들어있는 호르몬제는 복용 후 즉시 체내에서 분해되어 배출되기 때문에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임신인 줄 모르고 피임약을 복용했어도 특별한 이상이 확인된 경우는 없다.



임신인 줄 모르고 파마했어요
파마약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확인된 바가 없다. 파마약이 피부로 스며든다고 해도 아주 적은 양이지만 임신 중에는 꼭 필요한 약이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에 임신을 확인한 후에는 가급적 파마나 염색은 삼가는 게 좋다.



임신인 줄 모르고 엑스선 촬영했어요
일반 흉부 엑스선 촬영에 쓰이는 방사선은 기형 유발 위험의 1만 분의 1 정도로 소량이며 걱정할 필요는 없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엑스선도 같다.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신 중을 인지하고 있으면 되도록 피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산모의 치료를 위해 촬영하는 건 필요에 의해 권장하고 있다.



임신인 줄 모르고 연고를 발랐어요
몸의 가려움증을 해소하기 위해 연고를 한두 번 발랐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부신피질호르몬이 든 연고를 오래 발랐을 경우 의사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다. 코에 넣는 약이나 안약의 경우 부분적으로 사용 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임신인 줄 모르고 약을 먹었어요
실제로 약물이 태아에게 주는 영향보다 산모가 약을 먹었다는 심리적 불안감이 과도한 경우가 많다. 임신인 줄 모르고 감기약이나 소화제를 한두 번 복용했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부 감기약에는 기형 유발 성분이 들어 있는 게 맞지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약의 경우 특별히 기형 유발을 높인다는 보고는 없다. 위장약이나 수면제 또는 진통제 등의 약들도 장기간 먹는 게 아닌 경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신경안정제 등 신경계에 쓰이는 약은 되도록 복용을 피하고 상습적인 복용을 한 경우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