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1~12주
임신이 확인되면 카페인 알코올 등 자극적인 식품은 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며 영양 섭취를 꼼꼼히 해야 한다. 임신 5~6주경에 입덧이 시작될 수 있는데, 과일 또는 신맛이 나는 음식과 차가운 음식이 입덧 완화에 도움을 준다. 임신초기 입덧이 심하면 체중이 빠질 수도 있다. 반대로 체중이 지나치게 늘면 임신성 당뇨나 임신중독의 가능성이 커지니 조심해야 한다. 임신부가 높은 온도에 장시간 노출되면 태아의 뇌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뜨거운 물에 들어가거나 더운 곳에 오래 있는 것은 피한다. 임신초기 부부관계는 유산의 위험이 있어 절제하고, 임신부의 허리와 배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한다.
보통 임신 2개월에 접어들면 임신부 스스로 임신을 자각하게 되며 태아의 뇌세포가 활발하게 만들어지는 시기이다. 뇌세포의 왕성한 성장을 위해서는 모세혈관의 생성이 중요한데, 비타민E는 세포를 활성화하고 세포 손상을 막아주며 모세혈관이 늘어나도록 도와준다. 비타민E가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는 현미 시금치 콩 해바라기씨 청어 참치 오징어 새우 등이 있다. 혈액의 중요성분인 철분도 헤모글로빈을 생성하므로 굴 소라 등 섭취하는 것이 좋다.
임신 3개월에는 입덧이 차츰 사라지고 생활이 편해진다. 그러나 태반이 불안정한 상태이니 무리한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거운 짐을 들거나 계단 오르기 등은 피하고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집에서 정서적 안정을 찾는 것이 좋다. 태아는 소리를 들을 수 없지만 임신부가 듣는 소리와 진동은 느낄 수 있으므로 조금씩 음악 태교를 하는 게 좋다. 이 시기에는 바로크음악, 물소리, 새소리, 파도 소리 등 자연의 소리로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임신 중기 13~28주
임신 중기 자궁이 커지면서 복부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여유로운 옷을 입고 임신부 요가를 시작하기 좋다.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임신부용 복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입덧이 사라지면 식욕이 늘기 때문에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체중은 보통 한 달에 1.5kg 느는 게 정상이지만 2kg 이상 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가공식품은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임신 16주 이후부터 철분 보충은 필수이다. 평소에 빈혈이 있거나 쌍둥이를 임신한 경우 철분제의 용량을 높여서 복용해야 한다. 철분제는 공복에 섭취해야 하고 칼슘 또는 마그네슘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시간차를 두고 따로 복용해야 한다. 철분제를 복용하게 되면 변이 까맣게 되거나 변비가 생길 수 있다.
4개월 안정기에 접어드는 만큼 정서적 안정을 위해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 미술관의 그림을 감상하는 경우 태아의 뇌에 아름다운 영상으로 각인시켜 주며 색감이나 질감 등 관찰하며 태교하는 것이 좋다.
5개월 정도 되면 미세한 태동이 느껴지게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태아가 빠르게 정서적으로 발달하고 소리에도 반응하므로 태담 태교를 시작하는 게 좋다. 태아에게 엄마의 목소리를 많이 들려주면 목소리를 기억해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태아의 근육이 생기며 전체적으로 신경이 생겨 손발을 움직일 수 있다. 이 시기에 엄마가 적당한 운동을 하게 되면 태아의 움직임도 많아지고 뇌 발달도 빨라진다. 엄마 몸의 움직임이 다양할수록 태아는 많은 신체 자극을 받기 때문에 산책이나 체조를 병행하면 효과가 좋다.
6개월에 들어오면 태동이 많아지고, 태아가 엄마의 생각이나 감정을 그대로 느끼게 된다. 이 시기에도 뇌 발달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생선의 지방 속에 있는 DHA가 태아의 뇌세포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발육과 혈액순환, 칼슘 등도 풍부하니 챙겨 먹도록 한다.
7개월에 접어들면 태아의 청각이 발달해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를 구별한다. 아빠의 노래를 들려주고 자주 이야기하면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감정이 풍부해진다. 배가 점점 불러와 가벼운 산책이나 명상하고 복식 호흡을 하면 태아에게 산소가 공급되어 뇌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임신 후기
임신 후기에는 가벼운 산책만 하고 체조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만큼만 한다. 자궁이 커지고 체중이 늘어나 심한 운동을 하게 되면 몸에 무리를 준다. 청각이 가장 많이 발달하기 때문에 태아가 듣는 소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태담의 시간을 늘리고 좋은 음악과 태교 동화도 읽어준다. 평소 생활 속에서 늘 아이와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엄마 아빠의 목소리를 자주 들려주고 동화책을 읽어줄 때도 태아와 이야기하듯 재미있게 읽어준다. 아빠의 태담은 아이의 상상력을 키운다. 후기의 태아는 신생아와 같다. 뇌 구조가 복잡해지고 뇌세포 수도 증가한다. 이때 음악의 진동이나 리듬은 뇌파를 잘 이끌어주어 뇌 자극에 아주 효과적이다. 리듬감이 있는 음악을 꾸준히 듣는 게 좋다.
9개월 태아는 외부 소리와 엄마의 뱃속 소리까지 알아듣는다. 태아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는 시냇물 소리, 새소리, 자연의 소리 등이 있다. 임신 후기가 되면 엄마 심리상태에 따라 태아의 감정이 바뀌기도 한다. 항상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한다.
10개월 출산의 준비가 몸 곳곳에서 시작되며 긴장과 불안감이 함께한다. 마지막 달의 태교는 어렵지만 마음이 불안할 때 호흡법을 연습하며 여유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마사지와 함께 라마즈 호흡법을 연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