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생활 수칙
약물 복용에 주의한다
임신을 인지한 순간 특히 약물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모든 약물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약물의 경우 기형 유발 물질이 들어있어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임신부의 약물 복용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기간은 임신 3개월 이내이다. 이 기간에 태아의 중추신경계와 여러 가지 신체 기관이 형성되기 때문에 약물이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평소 주기적으로 수면제나 진통제 같은 약물 복용을 했다면 바로 중단하고 약물 복용은 의사와 상담해 처방받는 게 좋다.
술과 담배는 끊고 카페인은 줄인다.
임신을 확인했다면 금연과 금주는 필수이다. 담배의 경우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켜 태아에게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려워져 유산 등 문제를 일으킨다. 임산부는 물론 남편이나 외부에서 오는 간접흡연도 피하는 것이 좋다. 술도 마찬가지이다. 카페인은 하루 200mg 이하로 줄인다. 하루 한 잔 정도는 마셔도 좋지만 즐겨 마시는 음료에도 카페인이 들어가 있으니 확인하고 조절해 마셔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호르몬의 변화로 임신초기 몸 상태가 평소와 달라진다. 감기에 걸린 듯 몸이 무겁고 쉽게 피곤해진다. 하지만 계속 누워만 있으면 안 된다. 임신 초기부터 규칙적인 생활을 해주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더 좋다. 평상시보다 수면시간이 1~2시간 늘어나는 건 괜찮고 1시간 이내의 낮잠도 좋다.
임신초기 식사
영향 균형
임신 초기에는 꼭 칼로리 섭취를 늘리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질적으로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영양제로는 질 좋은 음식을 대체할 수는 없다. 곡류 어류 육류 콩 채소 과일 유제품 5가지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고 곡류는 탄수화물로 밀가루 같은 정제 식품보다 통밀이나 현미 보리 같은 통곡물로 만든 음식이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영양 섭취에 더 좋다. 육류 어류 콩은 철분 칼슘 등 임신 중 중요한 단백질과 무기질을 섭취하는 식단으로 매일 1회 이상 섭취해야 한다. 육류는 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많은 게 좋다. 생선은 등푸른생선이 오메가3 함유량이 많아 일주일에 2회에서 3회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일 채소에도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하므로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유제품은 칼슘과 단백질 공급원으로 요구르트나 우유 치즈 등을 섭취하면 좋다.
입덧 줄이는 음식
임신 초기 영양 섭취도 중요하지만, 입덧이 심하다면 줄일 수 있는 음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향이 많거나 육류 또는 기름기가 많은 식품들은 입덧을 유발한다. 입덧이 없더라도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지 않도록 조심하며 배고픔이 메스꺼움을 유발하므로 향 없는 크래커나 비스킷 등 간단한 간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태아는 빠르게 크지만, 엄마 몸에서 섭취하는 음식을 바로 영양분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몸에 축적되어 있던 영양소를 가져가는 것이니 임신 초기 충분한 영향 섭취를 못 해도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입덧은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지속되는데 심한 사람의 경우 더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 3~4kg 이상 체중감소와 영양 결핍일 경우 주치의와 상담하여 수액을 맞는 게 좋다.
안전하고 청결한 음식
동물의 간은 비타민A가 많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서 임신 초기에는 피해야 한다. 또 브리치즈, 카망베르 같은 연성 치즈와 냉장 가공 육류인 슬라이스 햄 소시지 같은 익히지 않은 육류, 훈제 해산물은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니 피하거나 뜨겁게 가열해서 먹어야 한다. 리스테리아 감염증은 산모에게는 가벼운 감기같이 보이지만 태아에게는 위험해 심한 경우 유산이 될 수도 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달걀 같은 육류와 어류 제품도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또 생선의 경우 수은 함유량이 많은 심해어류 황새치나 다랑어 등은 피해야 한다. 식품의 유통기한은 날짜를 꼭 확인해 가장 신선한 것으로 고르고 캔이나 용기 등이 오염되거나 파손되었을 경우 구매를 피한다. 도마나 칼도 깨끗이 세척해서 사용하며 과일이나 채소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어야 한다.
임신 초기 운동
임신 초기의 운동은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정도가 좋다. 임신 전 운동을 전혀 안 한 임신부의 경우 임신초기 입덧이나 피곤함 때문에 운동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루 10분 정도의 걷기나 수영 같은 강도 낮은 운동을 하다가 30분 정도 서서히 늘려가며 운동하는 것이 좋다. 또 강도 높은 운동을 한 임신부의 경우 골반 근육에 무리가 없도록 운동 강도를 줄여야 한다. 하지만 임신 초기 태아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체온이 너무 올라가는 운동이라면 피해야 한다. 관절이나 명치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어지러움, 자궁 수축 출혈 등 이상이 생길 때는 운동을 바로 중단하고 지속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만약 유산기가 있어 자궁 출혈이 계속되는 산모의 경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운동을 미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