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 태아의 성장
임신 1주~3주 태아의 성장 발달
수억개의 정자가 1개의 난자와 결합해 나팔관에서 수정이 이루어진다. 수정란이 자궁으로 내려오면서 세포 분열을 한다. 분열한 수정란은 자궁 속을 돌아다니며 착상 준비에 돌입한다. 수정란이 착상에 준비하는 동안 자궁벽은 수정란이 안착할 수 있도록 푹신하게 두꺼워진다.
임신 4주 태아의 성장 발달
착상하고 5일 정도 지난 수정란은 신경관이 생긴다. 신경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뇌와 척추로 발달하며 후에 중추신경의 근원이 된다. 또 심장이나 혈관 내장 근육 등 중요한 기관을 형성하는 조직이 만들어진다.
수정란은 착상 후에도 세포분열을 일으켜 얇은 뿌리 모양의 융모라는 조직으로 뒤덮이는데, 이것을 통해 자궁 내막에 비축된 양분을 흡수한다. 이 융모는 나중에 아이에게 중요한 태반이 된다.
임신 4주의 태아는 머리와 몸통이 나누어지고 태아 세포도 외배엽 중배엽 내배엽으로 차별화된다. 각각 다른 신체 기관으로 발달하며 가장 위쪽에 있는 외배엽은 뇌 피부 털 손톱 발톱 신경 척수를 만들고 중간에 있는 중배엽은 근육 골격 비뇨생식기 심장 혈관과 혈액을 연결하는 다른 기관들을 만든다. 가장 안쪽에 있는 내배엽은 여러 장기의 내부 포장인 점막과 폐 창자와 이를 연결하는 분비샘을 만든다.
임신 5주 태아의 성장 발달
뇌와 척추가 형성되는 시기이다. 태아의 등 쪽에 짙은 색은 나중에 척수로 발전한다. 팔다리 부분은 마치 새싹이 자라듯 나와 있다. 신경관 양쪽에 작은 돌기 모양의 체절이 나타나는데 이것들은 나중에 갈비뼈와 척추 근육 등으로 발달한다. 또한 심장의 형태는 갖추지 못했지만 2개의 혈관이 합쳐져 만들어진 작은 심관이 수축을 반복하며 혈액을 뿜어낸다.
임신 6주 태아의 성장 발달
6주 차가 되면 태아의 모습이 갖춰진다. 팔다리로 발달할 사지의 발아 돌기가 선명해지고 다리보다 팔의 성장이 빨라 두손과 두 팔이 물갈퀴처럼 보인다. 얼굴의 형상도 나타나며 눈은 2개의 검은 돌기, 코와 입은 작은 틈새 모양, 귀는 작은 구멍 2개로 보인다. 또한 뇌 발달이 활발해진다. 태아의 척추를 따라 신경관이 닫히고 심관은 합체되며 심장 수축이 시작된다. 그 외에도 간과 췌장 허파 등의 형태가 만들어진다.
임신 7주 태아의 성장 발달
태아의 얼굴이 만들어진다. 얼굴 형상이 전보다 정교해지며 검은 돌기와 점처럼 보였던 눈과 콧구멍이 선명하게 보인다. 태아의 몸체도 변한다. 척추 위에 머리가 서고 팔다리가 길고 넓어져 팔과 다리의 구분이 명확해진다. 또 내부 기관이 만들어지고 심장이 완전히 형성된다. 심장은 좌심실과 우심실로 나뉜다, 심장박동은 1분에 150회 정도 빠르게 뛰며 배에서는 간을 만들기 시작한다. 폐에는 기관지가 생기고 위와 창자가 모양을 만들기 시작하며 췌장과 맹장도 만들어진다.
임신 8주 태아의 성장 발달
태아의 팔다리가 분화되고 몸이 길어진다. 팔다리가 확실히 구별되고 길이도 길어지며 손가락과 발가락이 생긴다. 태아의 피부는 매우 얇고 투명해서 혈관이 선명하게 보인다.
태아의 목 가장자리에 귀 바깥 부분이 만들어지고, 얼굴에는 눈꺼풀과 윗입술이 보인다. 고환이나 난소가 될 조직도 나타난다.
임신 9주 태아의 성장 발달
태아의 등이 똑바로 서고 팔은 점점 길어진다. 팔꿈치도 형성되어 구부릴 수 있게 되며, 손가락과 지문이 만들어진다. 허벅지와 종아리, 발로 구분되며 발가락도 생긴다. 초음파 검사를 하면 태아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얼굴도 안면 근육이 발달하고 기초적인 골격이 생긴다. 머리와 몸통을 이어주는 목도 뚜렷해지면서 본격적인 얼굴 모양이 보인다.
임신 10주 태아의 성장 발달
임신 5주~10주를 배아기라 하며 10주 말부터는 본격적인 태아기가 시작된다. 이때부터 출산까지 태아는 세포분열과 성장을 하며 사람의 모습을 갖춘다. 또 태아기가 시작되면 임신 초기 선천성 기형에 대한 위험이 적어지면서 임신부도 안심하고 지낼 수 있다.
탯줄로 태아는 태반에 연결되어 양분을 흡수하는데 두 팔은 더 길어지고 팔목을 구부리고 펼 줄 알며 발목이 형성되어 발의 모든 기관을 갖춘다. 특히 이 시기부터는 생식기도 발달한다.
임신 11주 태아의 성장 발달
임신 20주까지 태아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척추 신경들이 척수에서 뻗어 나와 등뼈 윤곽이 확실히 나타난다. 또 머리가 몸의 절반 길이를 차지하며 목도 길어지고 턱이 생긴다. 눈과 코와 입도 어느 정도 구별할 수 있다. 태아의 세포가 놀랍도록 빠르게 진행되고, 신장이나 장기 등 중요한 신체 기관이 완전히 형성되어 기능을 발휘한다. 손톱이나 머리카락 같은 미세한 부분도 보이며 외부 생식기도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