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후기 태아의 성장 발달
임신 28주 태아의 성장 발달
임신 후기에 들어오면 태아가 자궁에서 많은 자리 차지를 한다. 이 시기 가장 중요한 것은 뇌 조직이 발달하는 것이다. 태아의 뇌가 커지고 뇌 조직 수가 증가하며, 뇌세포와 신경 순환계가 완전히 연결된다. 머리카락도 자라나고 피하지방이 많아지면서 살도 오른다. 태아가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며, 탯줄로 장난치기도 한다. 또 폐가 어느 정도 기능을 할 수 있어 조산해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임신 29주 태아의 성장 발달
이 시기 태아가 완전히 눈을 뜰 수 있고 자궁 밖의 빛을 감지할 수 있어 빛을 비추면 고개를 따라서 돌린다. 온몸을 감싸던 솜털은 조금씩 줄어들고 지방층이 생기며 살이 오른다. 눈썹과 속눈썹은 완전히 생기고 머리카락과 손톱도 점점 더 자란다.
임신 30주 태아의 성장 발달
30주가 되면 뇌가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도록 머리가 커진다. 스스로 호흡하거나 체온유지는 어렵지만 중요한 신체 기관과 기능을 어느 정도 갖추었기 때문에 조산하더라도 생존율이 높다. 생식기의 구분도 뚜렷해진다.
임신 31주 태아의 성장 발달
태아의 소화기관과 폐가 대부분 완성되고 이 시기부터는 태아의 크기가 커지면서 자궁 안의 공간이 비좁아져 양수의 양이 줄어든다. 태아는 양수 속에서 호흡을 위한 준비를 한다. 양수 속에서 수분을 섭취하고 소변으로 배출한다. 태아는 눈을 떴다 감았다가 연습하며 밝은 환경과 어두운 환경을 구분할 줄 안다. 배 위로 불빛을 비추면 만지기 위해 손을 내밀기도 한다.
임신 32주 태아의 성장 발달
임신 32주에 들어오면 지금까지 활발했던 태아의 움직임이 줄어든다. 태아에게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로 엄마의 자궁이 좁아지면서 움직임이 둔해지는 것이다. 자궁 안의 공간이 줄어들면서 태아는 뒤집기나 머리를 돌리는 등 작고 정교한 움직임을 한다. 머리 크기와 비교했을 때 팔다리가 적절한 비율로 자라있으며 거의 신생아의 모습을 갖춘다. 또 피하지방이 자라나고 신체 기관들도 더욱 정교해진다.
임신 33주 태아의 성장 발달
태아는 폐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의 발육이 끝나가고 폐 운동을 위해 양수를 들이마시고 내쉬며 호흡 연습을 하고 있다. 태아는 매일 소량의 소변을 배출하며 양수는 태아의 소변으로 채워진다.
임신 34주 태아의 성장 발달
자궁이 태아의 몸에 비해 좁아서 조금씩 이동하지만 자기 몸을 이쪽저쪽 움직이고 위치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이 시기 태아는 머리를 엄마의 자궁 쪽으로 향한다. 머리뼈는 아직 유연하고 완전히 결합하지 않아서 출산할 때 태아가 산도를 따라 비교적 쉽게 나오게 해준다. 머리를 제외한 나머지 골격은 점점 단단해지고 피부의 주름은 조금씩 줄어든다.
임신 35주 태아의 성장 발달
백색 지방이 축적되어 태아의 피부색은 분홍색을 띤다. 피부밑에 생기는 이 백색지방은 태아의 체온을 유지해 주고 에너지를 내는 데 도움을 준다. 지방층이 생기며 태지가 점점 두꺼워진다. 손톱도 거의 손가락 끝까지 자란다.
임신 36주 태아의 성장 발달
신체 기관이 완전히 발달해 출산 시기를 정하면 된다. 하지만 폐는 혼자 힘으로 호흡을 할 수 없어 이 시기에 태어나면 인공호흡기에 의지해야 한다. 피부는 부드럽고 연해지며 태아가 산도를 타고 나오기 위해 피부 곳곳에 태지가 남아있다.
임신 37주 태아의 성장 발달
이제 태어날 준비를 마치고 남은 몇 주 동안 계속 성장한다. 체중이 증가하고 하루에 28g 이상 지방이 쌓인다. 엄마로부터 항체를 받아 면역력이 생긴다. 태아가 항체를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세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없다. 하지만 엄마의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항체를 전달해 주기 때문에 신생아들은 감기나 볼거리 등에 안전하다. 태어난 후에는 모유를 통해 항체를 받기 때문에 면역력이 생긴다.
임신 38주 태아의 성장 발달
태아가 자궁에 꽉 차도록 자라서 손은 모으고 등은 구부린 자세를 하고 있다. 밖으로 나가기 위해 머리는 골반 안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이때 엄마의 골반이 태아의 머리를 보호해 준다. 신체 부위의 뼈도 골고루 발달한다.
임신 39주 태아의 성장 발달
이 시기 태아에게 지방층이 계속 자라나고 있다. 또 태아의 장 속에는 암녹색 태변이 가득 차 있다. 태변은 분만 도중 배설하거나 출산 후 변으로 배설된다. 출산 직전 7일 동안 태아의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데, 이것은 태아의 첫 호흡을 위해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 장기들도 완전히 완성되어 출산을 기다린다.
임신 40주 태아의 성장 발달
엄마의 고통과 태아의 노력으로 출산이 시작된다. 분만이 시작되며 엄마의 힘과 자궁 수축의 노력에 맞서 태아도 비좁은 산도를 나오기 위해 계속해서 몸을 비틀고 자세를 바꾸며 움직인다. 의사의 지시를 잘 따라 최선을 다해야 한다.